식약처(식약청의 변경된 명칭)의 생리대 안전성 검증은 그 이후로도 이루어진 적이 없다. 식약처가 2012년 만든 자료에는 '생리 기간 중 발생하는 피부 질환은 사용자의 사용습관이 중요한데, 대부분 교체 시간과 관련이 있다’며 사용자의 몫으로 돌리고 있다. 또 '생리대가 생리통을 유발할 수 있다는 인과관계가 의학적으로 확인된 바가 없다‘는 언급 정도로 안내돼 있다.(여성신문 2016년 5월 22일)
한국일보에 따르면, 최근 김만구 강원대 환경융합학부 교수 연구팀은 국내에서 판매되는 △중형 생리대 5종 △팬티라이너 5종 △면 생리대 1종 등 총 11개 제품을 대상으로 '체온(36.5도)과 같은 환경의 20L 밀폐공간에서 어떤 물질이 방출되는지?'를 주제로 실험해 보았다.
- 약 200종의 총휘발성유기화합물(TVOC)이 방출됐으며(중형생리대 방출량은 평균 4,185ng/ 팬티라이너는 평균 7,468ng 등)
* ng는 '나노그램'으로 10억분의 1을 의미
- 이중 20종의 독성화합물질(벤젠/스티렌 등)이 포함된 것으로 나타났다.
(발암성 1군 물질이자 생식독성인 벤젠은 면생리대 7ng/ 중형생리대 1ng/ 팬티라이너 1ng 등)
(스티렌은 면생리대 24ng/ 중형 생리대 2~5ng/ 팬티라이너 1~4ng)
유기농면커버 [소박한하루]
'10개 생리대를 각각 착용한 상황'을 적용하면 공기 중에 노출되는 총휘발성유기화합물의 농도는 2만4,670~24만7,520㎍/㎥으로 측정됐다는 것. 이 실험 결과는 21일 여성환경연대가 주최하는 '여성건강을 위한 월경용품 토론회'에서 발표됐다. (* ㎍는 '마이크로그램'으로 100만분의 1을 의미)
김 교수는 “우리가 숨 쉬는 공간인 다중이용시설 실내 관리 총휘발성유기화합물 기준(500㎍/㎥ 이하)과 비교하면 수십 배 이상 높은 농도에 장시간 노출되고 있는 셈인데, 500배 가까이 높은 제품도 있었다”며 “생리대와 피부 사이의 공간이 좁은 만큼 더 진한 농도에 노출될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한국일보 3월 22일)
프리미엄 유기농커버 [퓨리티]
'외음부에 즉각 노출되는 만큼 위해성에 대한 신중한 평가를 해야 할' 시점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서울대학교 보건대학원 최경호 교수는 "여성위생용품이 직접 닿는 신체 부위는 일반적인 피부처럼 화학물질의 노출을 효율적으로 막지 못한다. 게다가 여성 외음부는 해부학적으로는 물론 의복류에 의해 폐쇄된 조건이기 때문에 화학물질이 존재할 경우 노출이 지속될 우려가 있다"며 "이 때문에 여성위생용품 함유 화학물질의 안전성에 대한 신중한 평가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최 교수는 "여성위생용품이 사용되는 신체 부위의 유해물질 흡수가능성에 대한 정량적 연구가 매우 부족하다. 여성위생용품에 함유된 화학물질의 관리는 유해성에 근거해 이뤄지는 것이 타당하다"며 "검출된 물질 중 발암원성과 생식독성이 의심되는 것들이 많다는 점을 볼 때 좀 더 적극적인, 신중한 관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베이비뉴스 3월 22일)

















알고 사용하자~일회용생리대는 무엇으로 만들었을까?_16
저소득층 어린 청소녀들과의 면생리대 나눔_14


